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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은 하나의 사건이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은이, 만든이, 읽는이의 고뇌와 정성을 기억한다.



제목≪귀곡자鬼谷子≫ -사람의 마음을 얻는 통찰과 책략의 심리학2019-12-26 2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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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현명함과 미련함[不肖], 지혜와 어리석음, 용기와 비겁함, ()과 의()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따라 마음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며, 다가서기도 하고 물러서기도 하며, ()하게도 하고 귀하게도 하는데 무위(無爲)로써 한다. - 패합(捭闔, 열림과 닫힘) -

말에는 상징이 있고 일에는 비유가 있으므로 이 상징과 비유로써 그 다음 일을 살펴야 한다- 반응(反應) -
남을 아는 것은 자기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고, 자기를 알아야 비로소 남을 알 수 있다.

사물에는 자연이 있고 일에는 이합(離合)이 있으며 가까이 있어도 깨닫지 못할 수가 있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알 수가 있다. - 저희(抵巇) -

세상에는 영원히 귀한 것이 없고 일에는 영원한 스승이 없다. - 오합(忤合) -
술수를 천하에 적응하려면 반드시 천하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성인(聖人)이 오묘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면 세상을 다스릴 수 없고, 정신을 집중하여 깊이 사색하지 못하면 일의 근원을 분명히 할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과 대화할 때는 박식함에 의지해 말해야 하고, 우둔한 사람과 대화할 때는 명확한 판단에 의지해 말해야 하고, 판단을 잘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요점을 집어서 말해야 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과 대화할 때는 기세에 의지해 당당히 말해야 하고, 부유한 사람과 대화할 때는 고상함에 의지해 말해야 하고, 가난한 사람과 대화할 때는 이익에 의지해 말해야 하고, 천한 사람과 대화할 때는 겸손함에 의지해 말해야 하며, 어리석은 사람과 대화할 때는 마음을 단단히 차려 결연함에 의지해 말해야 한다. - () -

강한 것도 약한 것이 쌓여서 만들어지고, 곧은 것도 구부러진 것이 쌓여 만들어지고, 여유도 부족한 것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 () -
지혜로운 자는 모든 일을 쉽게 하나 지혜롭지 못한 자는 모든 일을 어렵게 한다.

현명하고 슬기롭지 않으면 의()로써 집안을 지키지 못하며 도()로써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 - 중경(中經) -

장석만 역주, 귀곡자鬼谷子, 자유문고, 2016

귀곡자鬼谷子는 총 60, 15편으로 이루어졌는데, 유세객들의 대화 기법과 성공 수법들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처세의 방책과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귀곡자(鬼谷子)의 본명은 왕후(王詡)이며 기원전 4세기경 전국시대(戰國時代) 제자백가 중 종횡가(縱橫家)의 사상가이다. 종횡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의 스승으로 귀곡에서 은거했기 때문에 귀곡자 또는 귀곡 선생이라 불렀으며, 종횡조사(縱橫祖師), 모략비조(謀略鼻祖)라고도 불렀다.

소진(蘇秦, ?~기원전 317)과 장의(張儀, ?~기원전 309) : 전국 시대 연나라 문후의 책사 소진은 전국 7웅 중 가장 강한 진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6국이 동맹하여 대항해야 한다는 합종책을 설파했다. 합종은 진나라의 책사 장의가 육국(六國)이 연합하여 진()과 동맹을 맺어 화친해야 한다는 연횡책(連橫策)을 폄으로써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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