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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은 하나의 사건이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은이, 만든이, 읽는이의 고뇌와 정성을 기억한다.



제목‘방황하는 자가 되라.’Jesus said “Be wanderers.” (도마복음서 42장) ≪Q복음서≫2019-09-14 2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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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5:6;5:4, 6:21)

이제 주린 그대들이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이제 우는 그대들이여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랴.
* 복이 있다는 표현은 축하한다, 행복하다는 등,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내포하는 함의가 넓고 짙은 말이다. 굶주리고 우는 자들이 배부르고 웃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요즈음 같이 교회를 나가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예수 당시에는 교회라는 것이 없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이 땅을 하늘나라로 만들려는 예수의 가르침에 참여하는 실천행위를 의미했다. 예수의 천국운동의 핵심 중의 하나가 열린 공동식사였다.(도올)

<Q19>(15:24~25, 6:39-40)

소경이 어찌 소경을 인도할 수 있겠느뇨?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지 아니하겠느뇨?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다 하나, 제자도 온전하게 잘 배우면 그 선생처럼 될 수 있나니라.
* 눈을 뜬 자는 하느님을 본 자이며,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각자(覺者)이며, 하늘의 질서를 구현하는 자이다.(도올)

<Q61>(13:31~32, 13:18~19)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그것은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菜田)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니라.”
* 예수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했을 때 그것을 듣는 당장(當場)의 청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관념 속에 겨자씨는 참으로 작고 하찮은 것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장자<지북유知北遊>에 나오는 장자와 동곽자東郭子의 대화를 연상시킨다.
동곽자가 장자에게 도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장자는 땅강아지나 개미에게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동곽자는 묻는다.“어찌 그리 낮은 것에 있나이까?”장자는 다시 대답한다. “논에서 뽑혀 버리어지는 피 속에 있나이다. 동곽자가 묻는다. “어찌하여 점점 낮아지나이까?”장자가 대답했다. “똥이나 오줌 속에도 있소.” 동곽자는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똥이나 오줌 속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임재해 있다.(도올)

♤≪Q복음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들어있는 공통자료에 불과하다. 그러나 20세기 중엽 도마복음서의 발견은 큐를 새로운 복음서로 등장시켰고, “나 도올은 Q복음서를 평범한 한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사명을 지니게 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시었다. 방황하는 자가 되라.’Jesus said “Be wanderers.”(도마복음서 42)

참고문헌 : 도올 김용옥 편·역주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 김용옥의 기독교 관련 저서

기독교 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요한복음 강해, 통나무, 2007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 2≫, 통나무, 2010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 3, 통나무, 2010
도올의 로마서 강해, 통나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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