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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은 하나의 사건이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은이, 만든이, 읽는이의 고뇌와 정성을 기억한다.



Title≪마누법전≫-인도의 과거와 현재-2021-07-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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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법전

고대 인도의 성()과 속()을 잇는 최고의 법전

1. 마누법전이 형성되기까지

힌두법 최고(最高) 원천은 슈루띠(śruti, 계시)로서 네 베다(veda)가 이에 속한다.
베다는 인도 최고(最古)의 문헌으로서, 힌두들은 그 완전무결함과 영원함을 믿을 뿐만 아니라 베다로부터 모든 권위와 지식이 유래한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힌두 최고의 성서(聖書)인 베다를 학습하는 것은 드위자(dvija, 재생자, 힌두의 사회제도에서 상위의 세 계급varnas, 브라만brāhmana, 사제와 교사크샤뜨리야ksatriya, 무사바이시야vaiśya, 상인을 가리킨다. 이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입문식을 치름으로써 그들이 2번 태어나거나 또는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보았다.)의 의무이자 그들만의 권리이다.
베다는 베당가(Vedāṅga)라고 부르는 베다 이후에 편찬된 여섯 가지의 부수 학문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이 여섯 가지의 베당가 가운데 법과 관련된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깔빠수트라(kalpasūtua)이다.

깔빠수트라의 편찬은 베다 시대가 끝나고 사회가 분화되고 복잡하게 되는 상황에서 일련의 브라만 법률가들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존재와 삶의 방법을 규정하고자 하는 의도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인간 행동의 표준을 결정지으려 했고, 베다의 세계 속에서 이루어진 전통과 관습을 그들 사회의 가치 기준으로 삼고 그를 발전시켜 표준으로 만들어냈으니 이것이 깔빠수뜨라였다.

깔빠수트라는 슈라우따수뜨라(śrutasūtra), 그리히야수뜨라(grhyasūtra), 다르마수뜨라(dharmasūtra)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슈라우따수뜨라는 베다의 종교적인 제사와 의례를 다루고 있고, 반면에 그리히야수뜨라는 재가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통과의례와 다양한 의식들을 다루고 있으며, 다르마수뜨라는 양자의 전통을 이어받아 종교적이고도 하고 세속적이기도 한 보편적 다르마(dharma)를 다루고 있다.

다르마지탱하다’, ‘지키다’, ‘지원하다’, ‘이루다’, ‘부양하다란 뜻을 가진 드리(dhr)에서 파생하여 인간의 이상적인 행동거지를 규정하는 규범’, ‘인륜을 실현하기 위한 행위 규범등을 뜻한다.
따라서 다르마는 ’, ‘의무’, ‘관습’, ‘종교’, ‘도덕’, ‘정의’, ‘자연의 법칙’, ‘보편적 진리 등으로 번역된다.
이를 법 개념으로 보면 다르마는 모든 판결의 기준이 되는 당위적 표준이 된다.

다르마수뜨라는 대략 기원전 6세기 이후부터 형성되었는데, 그것은 베다 시대 말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기세(棄世)ㆍ고행(苦行) 등 탈()사회적 행위들에 대한 전통적인 사회질서 확립의 차원에서 등장하였다.
사회질서의 확립은 베다에 기본을 두고 바르나(varna, 신분)를 근본으로 시도되었으니, 그것은 브라만들에 의해 확립된 가치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네 개의 바르나(브라만, 끄샤뜨리아, 바이시야, 슈드라)는 창조자의 뜻에 의해, 주어진 각각의 신분에 따라 정해진 사회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이것을 바르나다르마(varnadharma)라 하는데 힌두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제일의 기본체제로 자리잡았다.

브라만 법률가들의 사회질서 유지는 바르나다르마와 신화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힌두사회에서 신화형성에 관한 독점권을 쥐고 있는 브라만들은 리그 베다(Rg Veda)의 뿌루샤 숙따(Purușa Sukta)에서 마하 뿌루샤(Ma Purușa)라는 원인(原人)이 스스로를 제사 지내 그 몸에서 네 개의 바르나를 출생시키는 신화를 형성했다.
그의 으로부터 브라만(Brāhmaṇa, 사제), 그의 에서 끄샤뜨리야(kșhatriya, 귀족ㆍ무사), 그의 다리에서 바이시야(vaiśya, 평민-농ㆍ공ㆍ상인)가 그리고 그의 에서 슈드라(śudra, 천민)가 태어났다.
몸의 각 부분에 관한 상징은 각 바르나의 의례적 지위 및 그 집단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을 맺고 있다.
브라만의 다르마는 제사에 관한 교육을 하거나 재물을 받아 거두는 것이고, 끄샤뜨리아는 인민을 지키며, 바이시야는 농사ㆍ목축ㆍ장사와 같은 생산활동을 하며, 슈드라는 위 셋 상위 바르나가 각각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2. 마누법전의 성립

○ ≪마누법전의 편찬자는 바르나 체제에 기초한 정통 세계의 확립과 강화라는 다르마수뜨라 편찬자들의 뜻을 계승하면서 다르마 위주의 생활방식의 정비를 꾀했다.

마누법전 [Code of Manu] (두산백과)

BC 200AD 200년경에 만들어졌다는 인도 고대의 백과전서적인 종교성전(宗敎聖典)으로 힌두인이 지켜야 할 법(다르마)을 규정하고 있다.
마누(Manu)란 인류의 시조를 뜻하며, 일체의 법에 관한 최고의 권위로 숭앙받는 존재로서, 이 법전은 그의 계시에 의하여 성립되었다고 전할 뿐 그 진작자(眞作者) 및 연대는 미상이다. 인도에서의 법은 종교 ·도덕 ·습관 등을 뜻하지만 이 법전에서는 우주의 개벽, 만물의 창조에서부터 설교하기 시작하여 인간이 일생을 통해 행하여야 할 각종 의례, 일상적인 행사, 조상에 대한 제사, 학문, 생명주기(生命週期)에 관한 규정, 국왕의 의무, 민법 ·형법 ·행정에 관한 규정, 카스트(사성제)의 규칙 엄수와 속죄의 방법 및 마지막으로 윤회(輪廻)와 업(), 해탈에 관한 논의(論議)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법률론적 조항 중에는 상속법 ·혼인법 ·재판절차 등도 들어 있지만, 바라문 계급을 옹호하는 입장이 전편을 통하여 역력히 드러나 있다. 또한 힌두교()로 강하게 채색된 관습법의 집대성으로서 법전이라기보다 종교적 성전의 성격이 짙다. 전편이 12장으로 분류되어 2,684조의 산스크리트 운문으로 쓰여 있다.

6. 마누법전의 의의

○ ≪마누법전은 인도 땅에서 이루어진 모든 사회행위에 대한 재가와 승인의 원천이었으며 인도 최초 최고의 민사ㆍ형사 법률이었다.
그것은 중국 사회에서 사서삼경(四書三經)이나 히브리 사회에서 모세의 율법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법전사에서 함무라비 법전과 나란히 할 만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마누법전은 인도 바깥으로 전파되어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사회와 정치의 질서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더불어 마누법전은 고대 인도의 사회ㆍ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료라는 사실 또한 대단한 의의가 크다.
그렇지만 여기에 담겨 있는 정보와 자료들은 당시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기보다는 브라만 법률가들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토대로 하여 이루고자 하는 남성 중심의 불평등주의에 입각한 이상적(理想的) 사회의 당위적 형태라는 사실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다.

마누법전

1장 세계창조

브라흐마의 탄생

[5]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는 사방천지에 아는 자도, 알아볼 수 있는 징표도, 드러날 것도, 깨달을 것도 없이 온통 어둠만이 잠자듯 있었다.

[6] 그때 추진력을 가진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존귀한 자생자가 근본물질과 그 밖의 것을 드러나게 하시고 어둠을 깨신 것이었다.

[7] 그는 감각을 초월한 방법으로만 느낄 수 있으며, 항상 존재하는 자, 이 세상 만물 그 모든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자이니 그는 (이름하여) 스스로 생겨난 자(自生者)이다.

[8] 그가 자신의 몸으로부터 갖자지 자손들을 창조할 뜻을 두었으니, 먼저 물을 생기게 하고 그 물에 씨를 뿌렸다.

[9] ()는 수천의 태양빛만큼이나 환한 알()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이 알에서 모든 세상의 조부(祖父)인 브라흐마(Brahma)가 스스로를 드러내었다.

[10] 물은 나라(nara)에게서 나므로 나라에서 난 것(nārā)’이라고 불리는데, 그 물을 자리로 하는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나라야나(Narāyana)’라고 한다.

[11] 모든 세상의 근원이면서, 드러나지 않고, 영원하고, 참과 참이 아닌 것 모두를 그 안에 담고 있으니, 그 뿌루샤는 세상에서 브라흐마라고 불리고 있다.

2장 유아기의 의식

작명의식

[30] 열흘째 되는 날 혹은 열이틀 되는 날 그 아이의 이름을 지으라. 만일 이 기일 안에 하지 못하면 길일(吉日)과 길시(吉時)를 따로 잡아, 좋은 별자리의 기운을 가진 날에 하라.

[31] 브라만의 이름은 길운이 드러나게, 끄샤뜨리야의 이름은 힘이 있게, 바이시야의 이름은 재복(財福)이 있게, 그리고 슈드라의 이름은 혐오스럽게 지으라.

[32] 브라만의 이름은 평안을 가진 자의 의미가 나타나도록, 끄샤뜨리야의 이름은 보호하는 자의 의미가 나타나도록, 바이시야는 풍요를 주는 자의 의미가 나타나도록, 슈드라는 종(, ))임이 나타나도록 이름을 지으라.

[33] 여자의 이름은 쉽게 부를 수 있고, 거칠지 않으며, 뜻이 분명히 드러나고, 길운이 보이며, 아름답고, 은총이 나타나도록, 그리고 끝소리는 장음(長音)으로 지으라.

3장 가장의 다르마

금기

[37] 뜨거나 지는 해를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 다 져버린 모습이나 물에 비추어진 모습, 그리고 정오에 높이 뜬 모습 또한 보지 말아야 한다.

[38] 소를 묶은 밧줄을 뛰어넘지 말고, 비가 올 때 뛰어다니지 말며, 물속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도 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다.

[39] 흙더미, 암소, 신상, 브라만, 우유버터, , 사거리, 잘 알려진 나무를 보게 되면 이런 것들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며 걸어야 한다.

[43] (월경중인) 처와 함께 식사하지 말아야 한다. 재채기를 하거나 하품을 하거나, 편히 쉬고 있는 처를 보지 말아야 한다.

[45] 옷을 하나만 걸치고 식사하지 말아야 한다. 알몸으로 목욕하지 말아야 한다. , 잿더미, 소 우리에 대고 소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55] 해질 무렵에 식사하지 말고, 길을 떠나지 말며,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때에는 땅에 금을 긋지 말며, 자기 목에 걸치고 있던 화환을 벗지 말아야 한다.

[60] 다르마가 지켜지지 않는 곳, 환자가 많은 마을에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한다. 길에 혼자 다니지 말며, 산에 오랫동안 머물지 말아야 한다.

[62] 기름이 흐르는 것을 먹지 말라. 배를 가득 채우지 말라. 너무 이른 아침과 너무 늦은 저녁에 식사하지 말라. 이미 양을 채운 경우, 저녁식사는 하지 말라.

[70] 흙더미를 뭉개지 말라. 손톱으로 풀잎을 찢지 말라. 아무런 득이 없거나 나쁜 결과를 부르는 일을 하지 말라.

[74] 노름을 하지 말고, 신발을 벗어들고 다니지 말며, 잠자리에 누워서 먹거나, 깔아놓은 자리나 손에 음식을 놓고 먹지 말라.

[84] 끄샤뜨리야에서 태어나지 않은 왕에게는 (무엇이든) 받지 말 것이며, 짐승을 잡아 고기를 파는 자, 기름을 짜서 파는 자, 술을 파는 자, 매춘으로 생업을 삼는 자들에게서도 받지 말라.

6장 노년의 다르마

기세자의 다르마

[36] 법도에 따라 베다를 학습하고, 다르마를 지켜 자식을 낳고, 그 능력껏 아그니에 제사를 치른 후에 이제 마음을 해탈로 향하게 해야 한다.

[37] 재생자가 베다를 학습하지도, 자식을 낳지도, 아그니에 제사를 치르지도 않고서 해탈을 구하면 그는 아래로 떨어진다.

[39] 그 어떤 생물에게도 두려움을 주지 않는 자, 집을 떠난 자, 브라흐만을 아는 자는 광휘로 된 세상을 얻는다.

[42]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자는 동반자 없이 홀로 다녀야 한다. 홀로 깨달음을 얻는 자는 (누구를) 버리지도 않고 (누구로부터) 버려지지도 않는다.

7장 왕의 다르마

왕의 창조와 신성(神性)

[2] 브라흐만(베다)을 얻어 법도에 따라 의식을 치른 끄샤뜨리야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정의롭게 지켜야 한다.

[3] 이 세상에 왕이 없어서 생긴 두려움 때문에 사방이 혼란에 빠졌으므로 주(, prabhu)께서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왕을 창조하였다.

[4] 인드라, 바유, 야마, 아르까, 아그니, 바루나, 짠드라, 빗떼샤(Vitteśa) 이들로부터 영원한 요소들을 취해 (왕을 창조하였다.)

[5] 왕은 이처럼 그 신들의 요소들로 만들어졌으므로, 모든 생물들을 그 광휘로 능가한다.

왕의 의무

[36] 왕이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그 대신들과 함께 지켜야 할 의무를 차례차례 말하겠다.

[37] 땅의 주인()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세 가지 학문(베다)을 모두 익히고, 나이 들고 학식 있는 브라만들을 섬기며 통치함에 있어 그들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

[38] 나이가 들고 베다를 아는 자, ()한 자(브라만)들을 항상 섬겨야 한다. 왜냐하면 나이든 자를 공경하는 자는 락샤사로부터조차 언제나 섬김을 받기 때문이다.

[39] 왕은 겸양이 있더라도 항상 그들로부터 겸양을 배워야 한다. 겸양을 갖춘 왕은 절대 파멸하지 않기 때문이다.

[44] 밤낮으로 감각을 이기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감각을 이긴 자만이 인민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53] 악덕과 죽음 가운데 악덕이 더 나쁘다고 하니, 죽어서 악덕을 가진 자는 아래로 저 아래로(여러 지옥으로 떨어진다) 가나 악덕을 가지지 않는 자는 천상으로 간다.

11장 곤경시의 다르마

죄의 여러 분류

[53] 브라만을 죽인 자. 술 마신 자. 도둑질을 한 자(브라만의 금을 훔친 경우를 말한다). 스승(guru)의 처를 범한 자. 이런 자들과 함께 어울려 지낸 자들은 대죄인들이라고 부른다.

[58] 소를 죽이는 것. 제사를 치를 자격이 없는 자를 위해 제사를 치러주는 것. 다른 자의 처를 범하는 것. 자기를 파는 것. 스승ㆍ어머니ㆍ아버지를 버리는 것. (베다) 자습을 하지 않는 것. 아그니(봉헌)를 하지 않는 것. 아기를 버리는 것.

[59] 동생을 먼저 혼인하게 하는 것. 형보다 먼저 혼인하는 것. 그러한 자들에게 딸을 주는 것. 그러한 자들의 제사를 치러주는 것.

[65] 곡물ㆍ쇠ㆍ금으로 된 것. 술 마신 여자와 상접하는 것, 여자ㆍ슈드라ㆍ바이시야ㆍ끄샤뜨리야를 살해하는 것, 불신앙(不信仰)을 주장하는 것. 이런 짓을 하는 자들의 죄는 크지 않다.

12장 행위의 귀결

마누의 가르침에 의해 얻는 과보

[126] 브리구가 설파한 마누의 가르침을 읽는 재생자는 항상 훌륭한 행동거지를 취해야 한다. 그리하면 원하는 자리에 도달한다(신의 단계-메다띠티, 신과의 합일-고윈다라자 혹은 천상, 해탈-꿀루까, 라가와난다에 도달한다).

이재숙ㆍ이광수 옮김, 마누법전, 한길사, 2001

이책은 인도에서 서력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편찬된 힌두 최고의 마누 스므리띠(Manu Smurti)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이 법전이라는 사실만은 반드시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고대 인도인들의 실제 상황을 기술한 것이 아니고 브라만과 그들의 문화를 정점으로 하는 특정 사회를 설정한 사회의 당위적 모습을 기술한 것일 뿐이다. 이로 인해 고대 인도사회에 대한 편견과 왜곡이 없었으면 한다. _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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