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주역들 정부 서훈 받았다

0
345

(사)장재성기념사업회 요청 28명 서훈
광주·전남 13명 북한 출신 14명 포함
추가 서훈자 발굴 추대 작업 서둘러야

102주년 3.1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표창’ 포상 결정이 내려진 고 정갑생 선생의 아들 정종주씨에게 상을 전하고 있다.

(사)장재성기념사업회(대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이하 사업회)가 지난해 5월 국가보훈처에 독립운동에 나선 운동가 73명의 유공자 서훈을 요청한 결과 28명이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맞춰 정부 서훈을 받았다.

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올린 73명의 미서훈자 중 40명을 심사한 결과 강초근씨 등 28명이 건국포장 등 최종 서훈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훈 확정은 사업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광우 작가의 오랜 시간에 걸친 관련 사료 발굴과 조사,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 정부 서훈 대상자들은 1929년 11월 3일 상당수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가담한 이들로 광주와 함흥 등지에서 활동했고, 그동안 기록이 없거나 경력 자료 미비 등으로 누락됐으나 추가 서훈자 발굴작업과 함께 1년여동안 심사와 실사를 거쳐 추가 확정됐다.

이번 서훈 확정은 장재성기념사업회가 단체 신청을 통해 서훈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앞으로 추가 발굴 등으로 서훈 확대 가능성도 점쳐져 독립운동사의 올바른 자리매김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훈 내역을 보면 건국포장 강초근·박남순·박상점·박영식·박응남·이수동·이용운·최창한·홍길남(이상 9명), 대통령 표창 정갑생·문경은·이정오·정형규·최창호·최청용·박기순(이상 7명), 애국장 김종화·엄윤식·황동윤(이상 3명), 애족장 김안진·김헌수·안석종·유상걸·전달준·최상을·박흥복·이흥우·권영욱(이상 9명)씨 등이다.

이들 중 문경택씨 등 14명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등 북한 출신이고 진주고보를 나온 정갑생씨는 경남 진주 출신이다.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김현수·이정우·이수동·정형규·유상걸(이상 광주농고), 김안진·최상을(이상 광주고보), 김종화·박기순(이상 전남사범), 권영욱·최창호·박흥복(이상 목포상고), 황동윤씨 등 13명이다.

이중 황동윤씨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는 무관하지만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5천여명이 구속된 ‘전남사회운동자협회’ 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상을씨는 기록에 나타난 이름 중 하나가 최쌍연으로 기재돼 서훈 과정에서 확인 등을 놓고 동일인으로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문경택씨 등 함흥 지역 독립운동가들은 연고를 둔 함흥이나 경성 등에서 만세운동 등을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서훈 발굴 및 신청작업을 주도한 황광우 작가는 수년 동안 각종 사료와 기록 등을 뒤져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비롯, 함흥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한 72명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서훈요청서를 전달해 각고 노력 끝에 정부 서훈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번 서훈에서 누락된 독립운동가는 물론 서훈에 포함된 북한지역 14명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전달은 남북채널을 통해 유족에게 전달해야 하는 등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미발굴 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서훈 추대작업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 사회 안팎의 한결 같은 여론이다.

김상곤 장재성기념사업회 대표는 “이번 독립유공자 서훈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올바른 역사적 계승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서훈에서 탈락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평가 및 재추대작업도 서두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견을 남겨 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