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 무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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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주의

 

< 변론 강독 스케지 >

 

“ 부자집 아들들로 누구보다 여가가 많은 젊은이들이 자진하여 나를 따라다니며 내가 사람들에게 캐묻는 것을 듣고 좋아합니다. 젊은이들은 때로는 나를 흉내 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캐묻곤합니다. 그러나 보니 그들은 자신이 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시실은 별로 또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수없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젊은이들에게 당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화를 내며 소크라테스라는 가장 무서운 괴질이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척 하지만 사실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진실을 시인하기 싫은가 봅니다”

소크라테스는 청소년 타락죄와 불경죄로 고소당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부자집 아들 알키비아데스는 시칠리아 원정 패배 후 스파르타에 투항했고, 크리티아스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테네 시민 1500명을 죽였습니다. 이 죽음의 복수로  피를 흘리지 않도록 민주정은 사면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아테네인들은 “ 과거를 물어 고소하는 사람은 고소한 것으로 고소당한다”를 공식적 법으로 정해 소크라테스 재판 당시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테네 시민의 가슴 속에는 저 영감 때문에 가족이 죽은 말 할 수 없는 역사적 백그라운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올림프스 12신을 믿는 아테네인들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불경죄로 소크라테스를 고소합니다. 이는 80년대 국보법 간첩죄와 같습니다. 불경죄로 고소되면 사형이 선고 되는데 실은 도망가게 해 추방하는 것입니다. 불경죄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빠져나올 수 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주장했던 참주는 귀족정치에 대항해 지혜로운 소수의 혁명가가 민중의 지지를 얻어 민중에게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박정희, 전두환은 재벌을 위한 독재를 했습니다. 실지로 정치가 다수는 아는 척을 하지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도 “공부는 노동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무지주의가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여의도의 9할 이라고 봅니다.

지혜로워 보이는 사람도 감정에 빠지는 순간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지어온 업의 감정에 자유롭기 어려워 보입니다. 각자 스스로 오성을 객관적으로 인식 이성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존재의 변증법적 긴장 없이 욕망을 따르면 자기합리화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도로서 천하에 임하면 귀신도 영험스럽지 못하게 된다. 신만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성인도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 도덕경-


 

10월 수업일정

10월 11일 : 소크라테스 “변론” 황광우 선생님( 2교시)
                 “혼불” 7권 유미정 발제 (1교시)

10월 25일 : 소크라테스 “변론” 황광우 선생님( 2교시)
                 “혼불” 8권 조세경 발제 (1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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