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아버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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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화 비

철도 기관사들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로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됨으로써 모든 분야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 그로인해 오후에 농성기관사를 경찰에 연행하여 조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모든 것이 대화로서 화합적 차원에서 해결되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후유증이 있기 마련인데 우려스럽다. 귀추를 두고 보자.

8월 15일 월 흐림

43회 광복절이지만 국민들은 그날의 감격을 잊은 것 같다. 하도 국민을 괴롭히는 사람이 많았기에 누구를 믿으려고 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우리 민족의 기상이 식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8월 30일 화 구름

경희가 하루 쉬고 광주 석희 고모 집으로 떠났다. 아이들이 다 가고나니 집안이 고요하고 적막하였다. 사람 집이란 아이들과 젊은이 노인이 어울려 살아야 사람 사는 것 같고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 요즈음 핵가족 시대라고 해서 젊은 부부 중심의 가정이란 무미건조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아이들이 떠난다고 하니 서운하였다.

 

황광우
30만부가 나간 '철학콘서트'에 이어 '역사콘서트'와 '촛불철학'을 출간했다. 지난 5년 동안 운사 여창현의 문집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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