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부모임] ‘주역’ 실전2. 용어를 익히자_괘와 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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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실전 2. 용어를 익히자_괘와 효(2)

 

*다음 주역 공부(6월 14일 금요일)때 실제로 주역 점을 칠 예정입니다.
하여 복잡한 개념, 이론보다는
실전 위주로 우선 기본기부터 다집니다.
나중에 ‘머리가 좀 굵어지면’ 더 많은 공부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 공부 시간때 ‘쪽지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답지는 따로 없고, 여기저기에 답이 있습니다.

 

3. 64괘의 6효를 이루는 기본 부호, 음양과 6,7,8,9

주역의 64괘 384효(64×6)는 단지 음양의 두 가지 부호로만 되어 있습니다.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 양의 부호(−)이고, 둘로 끊어져 있는 것이 음의 부호(- -)입니다.
384효는 둘로 대별하면 음효 아니면 양효입니다.

그런데 주역에서는 양효를 ‘九9’라고 부르고 음효를 ‘六6’이라고 부릅니다. 어째서일까요?

주역「설괘전」에 “옛날에 성인이 역을 지을 때 삼천양지參天兩地로써 수를 의지하였다.”고 하였는데, 9와 6이 음양을 대표하는 이치 또한 이 삼천양지에 의거하여 나옵니다. 삼천양지는 천天으로 대표되는 양陽을 3, 지地로 대표되는 음陰을 2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주역에서 천지(天地)의 수는 그 유명한 하도河圖 10수(1부터 10까지)에서 나옵니다.

하도는 생수生數(1~5)와 성수成數(6~10)로 나눌 수 있는데, 생(生)하는 수인 1~5는 성(成)하는 수인 6~10을 낳는 근본이 됩니다.
근본인 생수에서 천수(天數)에 해당하는 홀수는 1,3, 5 세 가지로 삼천(參天)이고, 지수(地數)에 해당하는 짝수는 2, 4 두 가지로 양지(兩地)이므로 이를 ‘삼천양지’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삼천의 수의 합인 9(1+3+5)와 양지의 수의 합인 6(2+4)에서 양효와 음효를 대표하는 수인 9와 6이 나옵니다.

생수인 1~5는 태중의 아기처럼 쓰지 않고 성수인 6~10이 쓰이는데,10은 공수(空數)이므로 제하고 실제적으로는 나머지 6,7,8,9로 씁니다.

팔괘를 삼천양지의 수리로 헤아려 보면 그 이치가 잘 나타납니다.
건(乾, ☰)은 삼양(三陽)으로 3×3=9로 건괘는 태양수(9)가 되고,
곤(坤, ☷)은 삼음(三陰)으로 2×3=6이 되어 곤괘는 태음수(6)가 됩니다.
이양일음(二陽一陰)으로 구성된
손(巽, ☴), 리(離, ☲), 태(兌, ☱)는 (3×2)+(2×1)=8이 되어 소음수가 됩니다.
일양이음(一陽二陰)으로 구성된
진(震, ☳), 감(坎, ☵), 간(艮, ☶)은 (3×1)+(2×2)=7 이 되어 소양수가 됩니다.
어려운 수학 아니죠?

 

4. 64괘의 6효를 이루는 기본 부호, 노양(9)과 노음(6)

앞에서 태양수(9), 소양수(7), 태음수(6), 소음수(8)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태양수 9와 소음수 6은 노양(老陽)수 9와 노음(老陰)수 6이라고도 합니다.
결국 6은 노음, 8은 소음, 7은 소양, 9는 노양으로 분별됩니다.
소(少)는 젊고 활달한 것을, 노(老)는 이미 성숙해서 변화하려고 하는 것을 각각 상징합니다.
음(陰)은 수축해 가기 때문에 6이 노(老)가 되고,
양(陽)은 팽창해 가기 때문에 9가 노(老)가 됩니다.
그래서 노음, 노양의 효를 변화하는 효라는 의미에서 변효(變爻)라고 합니다.
괘를 해석할 때 ‘변효’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 ‘변효’와 관련된 부분에서 노양과 노음이 다시 나옵니다.)

그런데 6, 7, 8, 9 중에서 왜 7과 8은 쓰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숙한 노음(6) · 노양(9)이 음양을 대표하고 또 음양의 변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음양의 변화란 노음이 극성하면 다시 소양으로 변(變)하여 나아가고 노양이 극성하면 다시 소음으로 화(化)하여 물러나는 음변양화(陰變陽化)를 말합니다.
즉 6은 7로 변하고, 9는 8로 화하여 물러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태양, 노양, 태음, 노음. 명칭이 좀 복잡하지요?
시간성을 주로 할 때 노양, 노음이라 하며 공간성을 주로 할 때 태양, 태음이라고 할 뿐 일체이명(一體二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괘와 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복습해볼까요?
64괘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지천태地天泰’괘가 있습니다.
아주 좋은 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각각 하늘을 뜻하는 ‘건’괘와 땅을 뜻하는 ‘곤’괘을 소성괘로 하고 있습니다.
‘건’괘가 바로 하괘 또는 내괘이고, ‘곤’괘가 상괘 또는 외괘입니다.
6효의 명칭은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초구, 구이, 구삼, 육사, 육오, 상육입니다.
‘양’을 대표하는 수 ‘九9’와 ‘음’을 대표하는 수 ‘六6’을 사용했다는것을 알 수 있지요.

한 번 더 연습해볼까요?
64괘 중 25번째 괘인 ‘천뢰무망(天雷 无妄)’괘입니다.
괄호안에 효의 명칭을 붙여보세요.
*답은 아래 댓글에 달아주세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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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文, 人問, 人聞... 허생처럼 책읽기!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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