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송 공모] 인문통신에 이름을 붙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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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은 뒤
작고 초라한 문에도, 구덩이 같은 작은 연못에도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노자도 도덕경(道德經) 첫머리에서
“도가 도일 수 있지만 늘 그러한 도는 아니다(道可道非常道).
이름붙일 수 있지만 늘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건 아니다(名可名非常名).
이름 없음은 천지의 처음이고(無名天地之始),
이름 있음이 만물의 어미다(有名萬物之母)”라고 시작함으로써
사물 이름붙이기의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의미 부여란 어떠한 사물에 메시지를 투입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문화적 과정(cultural process)’의 산물로서
의미 부여를 통한 담론의 구성에 주목합니다.

명명된 대상은 명명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명명은
대상의 물리적 조작을 거치지 않고도 이루어지는 창조 행위인 것입니다.

현재 인문통신은 ‘준비호’ 단계입니다.
‘준비호’ 딱지를 떼게 될때,
멋드러진 이름을 갖고 싶습니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신 ‘당첨자’께는
황광우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을 증정합니다.

 

동고송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인문연구원의 웹진 동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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