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창립총회와 ‘향원익청’ 책잔치를 마치며
진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몹시 사랑했다 했지요.
홀로 연꽃을 사랑한 주돈이는 군자의 덕을 ‘향원익청’으로 그려냈습니다.
봄밤 잔잔한 감동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함께 해주신 이사님들께서 모두 향기 멀수록 맑은 군자들이셨습니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님과 김희택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 이사장님, 김병일 전교조 광주지부장님의 뜻 깊은 축사가 있었지요.
유용상 동고송 이사장님의 기타 선율!
“순(舜) 임금의 음악 소(韶)는 지극히 아름답고 도덕적이다”라고 했는데
혹시 그렇진 않던가요?
고전공부모임 김정희 선생님의 시 낭송(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은
온 힘을 다해 부른 노래와도 같았습니다.
“부용산 오리길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정민호님의 노래 역시 애절했어요.
곽병찬 저자와 황지우 시인의 대담은 격조 높았습니다.
<인문연구원 동고송> 책잔치의 백미였지요.
흥과 멋이 어울려 인향(人香)이 되었습니다.
오신 분들 모두 즐거운 표정인 듯하여 책잔치 한마당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총회와 책잔치에 참석하여 박수로 화답해주신 동고송 이사님들, 그리고 내외빈께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무럭무럭 커나가는 동고송이 될 것입니다.
유용상 이사장님을 좌장으로 모시며 함께 걷겠습니다.
준비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다음 행사에 보태 더 나아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운영위원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