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시작, 동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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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진리란 무엇인가?

1. 군자의 삶은 가까이 있다. 공자 『논어論語』 23.3

2. 우리는 하늘의 뜻을 실천한다. 『중용中庸』 28.6

3. 정해진 것 없다. 자연에서 배워라 노자 『도덕경道德經』 24.3

4. 절대적이고 고정적인 건 없나니 용수(龍樹) 『중론中論』 30.5

5. 울타리 안에 매몰되지도 말고 벗어나지도 말라 원효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疎』 28.8

6. 깨달음에 이르는 길 「바가바드 기타」 32.8

1부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란 무엇인가? 막막하다. 무엇이 진리인가? 보고 듣고 경험하고 배운 수많은 지식 가운데 진리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질문을 바꾸어 보자. 이치란 무엇인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이치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 이치로 움직이고 있다. 인간 세상뿐만 아니다. 동물 세계에는 그 세계 나름의 이치가 있고, 자연에는 자연의 이치가 있다.

진리(眞理)란 참된(眞) 이치(理)이다. 진리는 어렵고 고상하고 보통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는 반면 이치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치란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말이라면, 진리란 근대화 이후 우리 사회에 등장한 말이다.

제1부에서는 진리란 무엇인가를 다룬 여섯편의 글에 대한 해설을 하였다. 유학의 경전인 『논어』, 유학 사서의 하나인 『중용』, 도가의 경전인 『도덕경』, 대승불교를 개척한 나가르주나의 『중론』,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그리고 힌두교의 경전인 『바가바드기타』가 그것이다.

종교, 사상의 측면에선 전혀 달라 보이는 이 글들은 모두 일상의 삶 속에서 진리를 깨우치자고 가르치고 있다. 공자는 인간의 도리와 상식을 말한다. 『중용』은 그 인간의 도리가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본성이라고 한다. 노자는 거스르지 않는 자연의 삶을 강조한다. 나가르주나는 집착하지 않는 삶, 걸림이 없는 삶을 가르치며, 『바가바드기타』는 옳은 일에 헌신하는 삶을 가르친다.

그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과 분리된 것은 없다. 삶속에 진리가 있다. 동화 『파랑새』의 이야기처럼 파랑새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곁에 있는데, 우리가 찾으려 하지 않을 뿐이다.

원효는 말한다. “울타리 안에 매몰되지도 않고 울타리를 벗어나지도 않으면서, 바르게 생각하고 관찰하면 그것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

인민노련 홍보부를 담당하면서 6월 항쟁을 현장에서 이끈 숨은 일꾼. 술만 사 준다면 지옥에도 함께 들어갈 천진무구한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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