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하나의 사건이다. 한 권의 책에 담긴 지은이, 만든이, 읽는이의 고뇌와 정성을 기억한다.
제목
세계철학전집 데카르트편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이근호 엮음
- [보도자료]
- 2025-11-29
세계철학전집 데카르트편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이근호 엮음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진리를 진심으로 찾고자 한다면,
인생에서 단 한 번쯤은
가능한 모든 것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르네 데카르트 -
프롤로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이 문장은 철학을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말이다. 그런데 이 단순한 문장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그리고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내가 보고 듣는 것이 진실일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이 틀린 게 아닐까?’와 같은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끝에 그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확신을 얻었다. 그것이 바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명제였다. 아무리 의심해도 그 의심을 하고 있는 ‘나’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간단해 보이는 짧은 문장은 근대철학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책은 데카르트가 끝없는 질문 끝에 답을 찾고 이해했듯 당신의 옆에서 올바른 질문을 하며 함께 성장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줄 것이다.
Chapter. 01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001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나는 누구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집으로 쓸쓸히 혼자 돌아올 때, 고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 문득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낯설게 느껴지는 자신을 보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사회적 기대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사람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지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고민했으며. 우리가 믿고 있는 상식과 전통적인 철학조차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심지어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진짜인지조차 의심했다. 감각, 지식, 심지어 눈앞에 보이는 현실조차 확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심해야 한다고 보았다.
데카르트는 감각과 이성, 경험과 논리를 전부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 회의의 여정을 끝맺는 지점이 있다. 아무리 강력한 악마라 해도, 지금, 이 순간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큼은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의심을 하기 위해선, 생각하는 주체가 존재해야 한다. 내가 없으면 의심도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명제만큼은 절대적으로 의심할 수 없다. 여기서 데카르트는 하나의 확고한 진리를 끌어낸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이는 데카르트가 끝없는 의심 속에서 건져낸 모든 지식의 출발점이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실, 그것은 바로 ‘의심하는 나’, ‘생각하는 나’의 존재이다.
002 내가 쓸모없게 느껴지는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말은 단순히 생각만 한다고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며, 진정한 나다운 삶을 살아야만 존재의 의미가 생긴다는 뜻이다.
생각하는 한 우리는 존재하며, 존재하는 한 우리는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니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를 잃지 않도록 이렇게 되뇌어 보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003 당신은 자신을 잘 안다고 확신하는가
“기쁠 때의 나와 슬플 때의 나는 같은 사람인가?”
“혼자일 때의 나와 사람들 속에 있을 때의 나는 같은 존재인가?”
데카르트는 ‘사유하는 존재’로 인간을 정의하며,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가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의심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만일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면, 끊임없이 의심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해 보자. ‘정말 당신은 자신을 잘 안다고 확신하는가?’ 그렇게 조금씩 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타인의 기준과 말이 나를 단정 짓지 못하도록 말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더욱 명확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고 나날이 성장해 갈 것이다.
“나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문제는 내가 아는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004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면
데카르트는 불안의 근원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그의 철학에서는 “모든 것이 흔들릴지라도, 내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는 ‘생각’하는 나 자신뿐이다”라고 보았다.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고 나라는 사람을 정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는 것이다.
005 질문을 통해 존재를 확장하는 법
데카르트는 많은 편지를 쓴 사람이었다. 그는 혼자 생각하는 철학자였지만, 고립된 방 안에서만 사유가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 사유가 더 정제되고 깊어진다고 믿었다. 엘리자베스 공주. 크리스티나 여왕. 그리고 동료 철학자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그는 질문을 교환하며 자신의 철학을 다듬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열었다.
데카르트는, 생각은 서로의 질문을 통해 자라고, 철학은 대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함으로써 정립된다고 보았다.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다.”
Chapter. 02 어떤 것들을 의심해야 하는가
001 당신은 어디까지 의심해 보았는가
데카르트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시금 점검해 보는 것이 사고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그는 감각도 경험도, 심지어 이 세계마저도 의심했다. 그 모든 것을 부정한 끝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확실한 명제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데카르트는 ‘진리는 개인의 이성과 사유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진리가 모든 사람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고하는 개인에 의해 발견된다고 보았다. 이는 ‘1%의 천재들이 99% 바보들을 먹여 살린다’는 말과 비슷하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끝까지 의심하고 탐구한다면 더욱 확실한 진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디까지 의심에 보았는가? 그 진실을 파헤치는 순간 당신은 1%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은 모든 사람들이 아닌 한 개인에 의해 밝혀질 것이다.”
002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삶은, 제대로 살아 보지 않은 삶이다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삶은 정해진 대본을 따라가는 연극과도 같다. 연극에서처럼 인생이 정해지고, 흘러가는 대로 살며, 배운 대로 말하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 대본을 아무런 의심 없이 살아간다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정해준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무엇을 하든 ‘이 길이 맞는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 정해 놓은 기준과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 갇혀 살지 말고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보자.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삶은,
한 번도 제대로 살아 보지 않은 삶이다.”
003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데카르트는 의심을 통해 확실한 것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정보에 기대어 결정을 내리면, 그것이 거짓일 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 데카르트의 철학은 우리에게 경고한다. ‘명확히 참임을 알 수 없는 것은 결코 진실로 받아들이지 마라.’ 명확하지 않은 것을 바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타인뿐 아니라, 나까지 망가뜨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인다고 해서 모두 사실은 아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점을 항상 조심하고 데카르트의 말처럼 명확한 것들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004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의심하는 법을 배워라
우리가 믿고 있는 역사적 사실, 사회적 통념, 그리고 개인적인 신념조차도 다시 들여다볼 때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 검토하고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의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첫째, 단순한 감정이나 선입견이 아니라,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둘째, 다양한 시각에서 정보를 검토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셋째,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맹목적인 신념은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끝없는 탐구와 질문이 필요하다.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일생에 단 한 번은,
모든 것을 가능한 한 철저히 의심해 보아야 한다.”
005 확신이 없을 때 기억해야 하는 것
사람들은 확신이 없을 때 포기하거나 멈춰 선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알 수 없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철학은 우리가 의심하는 순간이 그저 불안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고 성장하는 순간으로 봤다.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불안을 멈춤의 이유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만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상태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는 것이 조금 더 완벽한 존재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확신이 없더라도 사고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사유하는 인간이 가진 강점이다.
데카르트의 철학에서는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도 만약 그가 항상 올바른 길을 따라 걷는다면,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는 사람보다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에 대입해 보면, 얼마나 빠르게 걷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방향이 중요하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 때 더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올바른 길을 찾으려 노력하면 된다.
Chapter. 03 삶을 분명하게 만드는 생각의 힘
001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재산
데카르트는 불공평한 세상에서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한 가지가 있다고 보았다. 그것이 바로 이성이다. 태어난 환경, 물질적 조건, 기회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성만큼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고 본 것이다.
데카르트는 이성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인간이 진리를 찾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때때로 감정적인 이유로 어떤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짜맞추는 잘못된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아래 방법을 사용하길 바란다.
1. 심호흡 생각법
감정이 앞설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심호흡을 하며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세요.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한다면 감정을 다스리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2. 역지사지 생각법
역지사지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의미다. 우리가 타인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느꼈을까?’ 또는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라고 고민하는 과정은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이성적 사고법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감정이 격해진 순간, 즉각적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이 폭발할 때는 즉시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차분히 이성적 사고를 우선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만약 감정적으로 말한 뒤 후회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혹은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자꾸 문제를 만들고 있다면, 그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서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문제의 본질보다 감정 자체에 집중하기 쉽다. 이럴 때는 즉각적인 해결보다 스스로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성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나누어진 것이다.”
002 감정과 이성
감정과 이성은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두 개의 축이다.
중요한 것은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이루는 삶이다. 감정이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이성이 그 에너지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는 더욱 성숙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정념은 본질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오직 이성이 그들을 잘 사용하느냐,
나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003 이성적 사고를 위한 네 가지 원칙
데카르트는 인간이 이성을 활용하여 명확하고 확실한 지식을 얻는 방법을 고민했다. (…) 그는 단순한 믿음이나 감각의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통해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이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데카르트가 제시한 네 가지 원칙
1. 명증의 원칙(확실한 것만을 받아들일 것) 명확하고 분명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2. 분할의 원칙(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눌 것) 복잡한 문제를 더 작은 문제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3. 순서의 원칙(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탐구할 것)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복잡한 문제로 나아가야 한다.
4. 열거의 원칙(모든 것을 철저하게 검토할 것)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최선의 분별력은
모든 것을 질서 있게 탐구하는 것이다.”
004 당신의 편견은 무엇인가
우리가 가진 편견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야말로 이성적 사고의 출발점이 된다.
정확한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
첫 번째는 내 생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점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반대되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는 나는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감정이 아닌 논리를 바탕으로 판단하기다.
고정관념이 줄어들수록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을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진정한 이성적 사고는, 나 자신부터 의심하는 태도에서 시작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속여온 모든 것에 대해 의심하겠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전혀 새로운 기초 위에 나의 인식을 세우겠다.”
005 당신의 감각을 믿지 마라
데카르트 철학적 탐구는 단순히 추상적인 사유에 그치지 않고, 빛을 굴절과 시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데까지 확장되었다.
데카르트는 빛의 굴절과 착시 현상을 통해 ‘눈이 실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며, 우리가 보는 것은 빛의 경로와 뇌의 해석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데카르트의 철학은 감각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을 통해 감각이 제공하는 정보를 검토하고 분석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여러 번 감각이 나를 속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그것들을 완전히 믿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Chapter. 04 나를 이해하는 질문들
왜 나는 늘 생각이 많은 걸까
나를 속이는 너는 누구인가
이성의 관점에서 본 자유
나의 인생은 운명대로 흘러가는 것일까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
Chapter. 05 삶을 선택할 때 지켜야 할 기준
욕망을 가진 것에 맞춰라
세상을 정복하려 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정복하라
이성의 관점에서 본 최고의 복수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질문을 해라
Chapter. 06 나도 나의 감정을 모를 때
감정은 억누를 대상이 아니다
내가 화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이끌려면
진정한 평온은 감정 위에 세워진다
Chapter. 07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생각
오해는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풀리는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먼저 경계를 배워야 한다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Chapter. 08 삶의 기준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나에게 맞는가
왜 확신이 없어도 나아가야 하는가
나의 감정은 결국 나만이 알아준다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삶
Chapter. 09 사유와 고독 사이에서
생각이 많아질수록 더욱 혼자가 돼라
혼자서 시간을 견디는 방법
혼자 있을 때 나오는 감정이 진짜다
멈춤을 기회로 삼아라
혼자인데도 혼자가 아닌 순간이 있다
Chapter. 10 삶은 여전히 생각할 가치가 있다
다시 연결되는 용기, 다시 살아가려는 의지
삶은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이해보다 질문을 남기는 사람이 되라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질문 하나
작가의 말
⊙ 이근호 엮음,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모티브, 2025
☞ 데카르트 철학자 수학자
1596년 3월 31일, 현재는 그의 이름을 따 ‘데카르트’로 지명을 바꾼 프랑스 중서부 투렌의 라 에에서 조아킴 데카르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1년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고전어, 수사학, 철학, 물리 등을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는 “우주는 무한”이라고 말한 조르다노 브루노가 화형당하는 한편, 갈릴레이가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중세의 기독교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의 희미한 서막이 공존하는 때였다. 데카르트는 푸아티에 대학에 입학해 법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스물세 살이 되던 해 “놀라운 학문의 기초”를 직관하도록 한 세 가지 꿈을 꾸고 나서 지혜를 추구하며 보편학을 정립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정신지도규칙》을 집필했고, 그가 쓴 최초의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방법서설》을 비롯해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철학의 원리》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 1643년 데카르트를 사숙했던 엘리자베스 왕녀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2년 후 그녀의 요청으로 《정념론》을 집필하기 시작해 1649년 책이 출간되기에 이른다. 평소 몸이 약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매일 이른 아침 만나 대화하길 요청한 스웨덴 여왕 크리스티나로 인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듬해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