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칠월의 노래 / 장 석
- [보도자료]
- 2024-07-01
오늘
해가 두 손으로 제 황금빛 머리카락을 치레하는
아침을 맞이하리라
이런 날을 나는 오래도록 만나리라
푸른 사슬로 스스로를 묶은 숲을 보라
하나하나 빈틈없이 결이 센 나뭇잎
허락이 있어야 바람도 지나갈 수 있는 시간
낮에는 몸에 불꽃이 일고
단잠으로 도무지 갈 수없는 미궁의 밤
몸을 불살라도 죄는 덜어지지 않고
우리는 늘 밤길을 헤매네
멧비둘기는 밤의 숲에 들어 우네
꾸 꾸루 꾸꾸
산란지 짝에게 가는 길을 찾을 수 없네
꿈길 없어서 꿈길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