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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노래 / 장 석

  • 작성자김용표 이메일
  • 작성일2024-07-01 08:34
  • 조회410
  • [보도자료]
  • 2024-07-01

오늘 
 해가 두 손으로 제 황금빛 머리카락을 치레하는 
 아침을 맞이하리라

 이런 날을 나는 오래도록 만나리라

 푸른 사슬로 스스로를 묶은 숲을 보라
 하나하나 빈틈없이 결이 센 나뭇잎
 허락이 있어야 바람도 지나갈 수 있는 시간
 
 낮에는 몸에 불꽃이 일고
 단잠으로 도무지 갈 수없는 미궁의 밤

 몸을 불살라도 죄는 덜어지지 않고
 우리는 늘 밤길을 헤매네

 멧비둘기는 밤의 숲에 들어 우네
 꾸 꾸루 꾸꾸
 산란지 짝에게 가는 길을 찾을 수 없네
 꿈길 없어서 꿈길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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