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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파문] 與石同樂 四人의 壽石世界 전시회를 다녀와서- 작성자동고송
- 작성일2019-05-08 12:19
- 조회870

- [보도자료]
- 2019-05-08
여석동락與石同樂!
돌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하다!
수석 세계가 그려내는 무늬는 인간이 그려내는 무늬와 무엇이 같고, 다를까요?
지난 5월 4일(토)~7일(화), 광주 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유용상 이사장님의 수석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초당 앞에 연못을 파고 작은 채마밭을 가꾸며 글 읽고 시쓰는 일상은 우리의 로망이다.
인생의 책임을 다한 선비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귀거래사를 꿈꾼다.
자연은 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달빛이 주는 부드러운 시적 느낌,
살랑이는 봄바람이 볼을 스치는 그 부드러움이 사람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차별하지 않는 자연을 삶의 곁에 장치하는 취미가 수석 취미이다.
수석에는 변하지 않는 바위가 있고 산이 있고 강이 있다.
그 바위와 산과 강에 달빛이 흐르고(月流) 달빛이 머물며(月留) 달이 놀고(月遊) 간다.
꿈같은 찰나의 인생에 장자의 메타적 삶을 수석을 통해 관조하는 것이다.
-與石同樂 四人의 壽石世界 발간사 중에서
여러 작품들이 있었습니다.기회 닿는대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동고송'이란 이름의 작품만 우선 소개합니다.


전시회를 다녀오며 떠오른 다섯 글자가 있습니다.
벽광나치오!

"그들은 한 가지 일에 고질병[癖]이 든 사람이요. 그 일에 빠진 미치광이[狂]였고, 그것밖에 모르는 바보 천치[痴]였다.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다 보니 하고 싶지 않은 다른 일에는 마냥 심드렁해져 게으름뱅이[懶]가 될 수밖에 없고, 자기가 성취한 수준에 자부심과 자긍심이 지나치게 강하다 보니 오만한 자[傲]가 될 수밖에 없다.”
-안대회, <벽광나치오> 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러 고전문장들이 새록새록 다가옵니다.
"癖이 없는 사람은 버림받은 사람이다."(박제가)
"癖이 없는 자와는 사귀지도 마라. 癖이 없으면 깊은 정도 없기 때문이다."(장대)
"세상이 그 말이 맛없고 면목이 가증스러운 사람은 다 癖이 없는 무리들이다. 진정 癖이 없다면 거기에 빠지고 도취되어 생사조차 돌아보지 않을 것인데 어느 겨를에 돈과 벼슬의 노예노릇을 할 것인가."(허균)
"기이하고 빼어난 기상이 없으면 어떤 사물이든지 모두 속됨에 빠진다."(이덕무)
18세기 조선.
'균형이 아니라 불균형이, 평범함이 아니라 기이함이 삶과 사회를 역동적으로 이끄는 힘임을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안대회 저자 서문의 이 글귀를 떠올리며 생각해봅니다.
틀에 짜인,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를,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 '癖'을 가진 사람들의 몫은 아닐런지?
'도벽盜癖(도적질),
'전벽錢癖(돈, 물신),
'지벽地癖'(부동산),
'투벽投癖'(투기),
'도벽賭癖'(카지노) 같은 癖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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